최근 회사 업무 환경이 조금 바뀌면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뭐를 자꾸 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네이버클라우드(NCP) 환경을 쓰게 됐는데, 이전처럼 그냥 보안 USB 꽂아서 자료 옮기는 수준이 아니었다. 처음에는 이게 뭐가 대수인가 싶어서 대충 포털 안내문 읽고 시작했는데, 그게 실수였다. VPN 장비 설정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사무실 전체 인터넷 트래픽까지 엉키면서 한동안 업무 마비 상태가 되었다.
왜 보안 정책은 이렇게 복잡한가
보통 보안관제 솔루션이 들어오면 그냥 잘 돌아가겠거니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에 도입된 NAC 장비가 내 노트북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면서부터 문제가 생겼다. 조금만 네트워크 환경이 바뀌어도 바로 차단해버리니까, 점심시간에 잠깐 근처 카페 가서 노트북 켜놓고 일하다가 돌아오면 다시 인증을 받아야 했다. 이게 한두 번은 괜찮은데, 매번 접속할 때마다 대여섯 번씩 VPN을 껐다 켜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니 진이 다 빠졌다. 보안 정책 때문이라지만, 일하라고 준 노트북을 내가 마음대로 못 쓰는 기분이랄까. 솔직히 누가 이렇게까지 빡빡하게 막아두나 싶어서 짜증이 치밀 때가 많았다.
생성형 AI 쓴다고 보안까지 챙겨야 하나
회사에서 생성형 AI를 업무에 도입한다면서 보안 지침이 더 까다로워졌다.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리는 과정에서 암호화니 뭐니 하는 절차가 늘어난 모양인데, 솔직히 나는 잘 모르겠다. 그냥 ‘보안이 중요하다’는 말만 수십 번 듣는 것 같다. 의료 데이터나 대외비 문서를 다루는 프로젝트들이 룩셈부르크 쪽 연구소랑 협업한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런 거창한 프로젝트랑 내 실무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 결국 나 같은 실무자들은 데이터 하나 옮길 때마다 가상의 분석 환경이니 뭐니 하면서 더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하니까. 이게 효율을 높이는 건지 아니면 단순히 단계만 늘린 건지 현장에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서버 유지보수와 비용의 미스터리
가끔은 우리 회사가 쓰는 비용 체계도 이해가 안 간다. 서버 관리에 들어가는 돈은 매달 몇백만 원씩 나가는 것 같은데, 정작 중요한 QOS 설정은 제대로 안 돼서 영상 하나 보기도 힘들다. IBM 시스템 같은 거 이야기하면서 고도화니 뭐니 하는데, 정작 내 업무 툴은 매일같이 끊긴다. MSS 업체 사람들은 보안 장비가 문제없다고만 말하고, 정작 실무자인 나는 네트워크 속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돈은 돈대로 쓰는데 왜 더 불편해지는지, 예전처럼 그냥 물리적인 서버 한 대 두고 쓰는 게 나았나 싶기도 하다. 물론 클라우드가 편할 때는 확실히 편하지만, 이렇게 세팅이 꼬이는 날에는 정말 답이 없다.
결국 다시 초기화 고민 중
주말에 잠시 사무실에 들러서 이것저것 만져봤다. VPN 포트 설정 하나 바꾸는데 거의 3시간을 썼다. 제대로 연결된 건지 확인하려고 접속해봐도 여전히 느리고 답답했다. 휴대폰을 바꿨을 때처럼 데이터 백업하고 초기화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삼성 보안 폴더 같은 거였으면 그냥 버튼 하나 누르면 끝이었을 텐데, 기업용 솔루션은 왜 이렇게 하나하나가 다 수동이고 수작업인지 모르겠다. 전문가를 불러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그들도 와서 하는 말은 결국 ‘정책 때문입니다’라는 말뿐일 것 같다. 지금 이 상태로 그냥 참고 쓰는 게 맞는지, 아니면 보안 팀에 가서 대판 싸워야 하는 건지 결론이 안 난다. 내일 출근해서도 또 VPN 때문에 한숨부터 쉬게 생겼다.

네이버클라우드 환경은 처음 접근할 때 예상 못한 문제들이 많아서 정말 답답하셨겠네요. 데이터 복구 과정이 특히 더 복잡해 보입니다.
VPN 포트 설정 때문에 며칠 고생하셨다니 안타깝네요. 클라우드 이전 때문에 복잡해진 부분이 많아 보이는 것 같아요.
데이터 백업하고 초기화하는 생각, 공감해요. 특히 보안 폴더처럼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인데, 기업용 솔루션 때문에 답답한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