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배달 플랫폼, 전기 스쿠터로 새벽 배달해봤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장코치’ 같은 이름 붙은 거 보고 좀 웃겼어요. 뭔가 되게 거창한 느낌이랄까. 근데 뭐, 알바 자리 찾다 보니까 이런저런 플랫폼들을 다 보게 되더라고요. 직장인 투잡 알바 사이트 같은 데서도 많이 보이던데, 저는 그냥 좀 익숙한 데서 찾고 싶어서 뒤적이다가 발견했어요.

새벽 배달이 좀 궁금해서 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좀… 그래요. 처음에는 전기 스쿠터 같은 거 타는 게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돈도 벌 수 있다니까 솔깃했죠. 근데 막상 해보니까 새벽 시간대가 생각보다 춥고, 차도 별로 없어서 좀 무서운 구간도 있더라고요. 특히 김치찜 사장님 썰처럼 이상한 요청사항이 붙으면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요. 물론 그건 진짜 특이한 경우겠지만요.

처음에는 배달의민족 리뷰 삭제 같은 것도 좀 알아봤어요. 괜히 나쁜 리뷰 달릴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원래 제가 하던 일이랑은 전혀 달라서 실수할까 봐 불안했죠. 근데 뭐, 결국에는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더라고요. 쿠팡이츠나 요기요도 비슷한 거겠지만, 일단 익숙한 데부터 시작했어요.

가끔은 직장인 투잡으로 하는 게 맞나 싶을 때도 있어요. 퇴근하고 바로 나가서 새벽까지 뛰고 나면 다음 날 출근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그래도 뭐, 어느 정도는 돈이 되니까 계속하게 되는 것 같아요. 한 2주 정도 해봤는데, 초반에 배달하는 물품이나 경로 같은 거 익히는 데 시간이 좀 걸렸어요. 특히 저는 좀 늦은 시간까지 하는 카페나 편의점 같은 데서 물건 받을 때가 많아서, 영업시간 같은 것도 미리 확인해야 했고요.

제가 겪은 바로는, 일단 전기 스쿠터는 충전이 좀 번거로워요. 매번 충전하는 것도 시간이고, 배터리 용량 생각해서 경로 짜는 것도 좀 신경 쓰여요. 그리고 배달 시간이 좀 촉박할 때가 많아서, 일부러 빨리 가려고 과속하다가 사고 날 뻔한 적도 몇 번 있고요. 안전이 제일 중요한데, 그걸 잊을 때가 가끔 있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이거 ‘대박’이다 싶은 정도는 아니에요. 그냥 할 만하다 정도?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그냥 부업으로 딱 적당한 것 같아요. 물론 (주)바로고 같은 다른 업체들도 궁금하긴 한데, 일단은 제가 하고 있는 것부터 좀 익숙해지려고요. 이게 뭐,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열어준다거나 그런 건 전혀 아니고, 그냥 좀 다른 방식의 노동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은 새벽에 텅 빈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묘하긴 해요.

“배달 플랫폼, 전기 스쿠터로 새벽 배달해봤는데…”에 대한 3개의 생각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