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그냥 온라인으로 수업 몇 개 들으면 시각디자인 학위 주는 건 줄 알았다. 나처럼 직장 다니면서 뭐라도 하나 더 따고 싶다는 생각에 학점은행제 시각디자인 쪽을 알아봤지.
시작은 간단해 보였는데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이나 한성대학교 콘텐츠디자인칼리지 같은 곳들 보니까 주말 학사 과정도 있고, 모집하는 전공 중에 시각디자인이 있더라고. “아, 이거다!” 싶었지. 온라인으로 듣든, 주말에 가든 어쨌든 시간은 좀 덜 들고 학위는 따는 거니까. 근데 막상 알아보니 그냥 수업만 듣는 게 다가 아니었다.
이게 다 돈이더라…
학점은행제가 좋은 점은 아무래도 비용이 일반 대학보다는 싸다는 거겠지. 근데 이것도 따지고 보면 은근히 들어가는 돈이 많았다. 일단 학점 자체가 쌓여야 하는데, 이걸 온라인 강의로 듣는 것 말고도 자격증을 따거나 독학사를 통과하는 방법도 있더라. 근데 자격증 따는 것도 돈이고, 시험 보는 것도 돈이고, 또 온라인 강의 듣는 것도 생각보다 싸진 않았다. 한 과목에 몇십만 원씩 하니까.
포트폴리오, 이걸 어쩌나
제일 당황스러웠던 건 시각디자인 학점은행제 과정인데도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거였다. 아니, 온라인으로만 듣는데 무슨 포트폴리오야 싶었는데, 당연히 디자인 쪽이니까 그걸 요구하더라. 캔바 같은 툴 써서 직접 편집도 해보고 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뭘 어떻게 해야 잘했다고 소문날까 고민도 되고. 그냥 디자인 툴 몇 개 익히고 싶었을 뿐인데, 갑자기 나도 디자이너가 된 기분이랄까.
교육원마다 다 다르네
찾아보니 숭실대 글로벌미래교육원, 한성대 콘텐츠디자인칼리지 말고도 충북교육청에서 하는 캠퍼스 융합형 전공도 있고, KBS 방송아카데미 같은 곳도 있더라. 다들 ‘학점은행제’를 기반으로 한다고는 하는데, 커리큘럼이나 지원하는 게 좀씩 다르다고 해야 하나. 어떤 곳은 실무 경험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어떤 곳은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주고. 비전공자 입장에서는 뭐가 나한테 더 맞을지 판단하기가 좀 애매했다.
결국엔…
그래서 결론적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해서 시각디자인 학위를 따는 게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요구하는 과정이었다. 단순한 학위 취득을 넘어서, 실제 실무 역량까지 어느 정도 갖춰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지금은 이걸 계속 진행해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할지 좀 더 고민 중이다.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만큼 결과가 따라줄지 아직은 좀 불확실한 부분도 있다.

숭실대 쪽도 괜찮았네요. 저는 커뮤니티 기반으로 하는 것들도 좀 더 끌렸는데, 실무 경험에 좀 더 집중된 곳들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캔바로 포트폴리오를 직접 만드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저도 처음 시작할 때 비슷한 고민을 했었어요.
캔바로 만들고 싶은 디자인이 딱 하나뿐이라 시간 낭비하는 느낌이었어요. 실제로 뭘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네요.
KBS 방송아카데미 같은 곳도 있더라구요. 저도 직장 생활하면서 시간 활용해서 배우는 거 보니까, 시간 투자 대비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